쥐에게 배우는 대한민국 정치 현실

  여기 쥐들의 나라가 있습니다. 아, ‘쥐박이’라거나 그런 위인의 이야기는 절대, 네버, 아닙니다. 정말로 순수한 ‘책’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5년마다 지도자를 뽑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쥐 나라에서 매번 지도자로 뽑히는 것은 쥐가 아니라 고양이였습니다. 어느 해 검은 고양이가 지도자로 뽑혔고, 어느 해에는 흰 고양이가 뽑히기도 했습니다. 또 어느 해에는 반은 희고 반은 검은, 또는 점박이 고양이가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도자 색깔은 바뀌기도 했지만, 새로 뽑힌 지도자는 매번 쥐들을 위한다는 [...]

 
[오늘의 명언] 사불범정 사필귀정

오늘은 사자성어 두개를 골라봤습니다. 사불범정(詞不犯正): 간사할 사(詞), 아니 불(不), 범할 범(犯), 바를 정(正),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치 못함. 사필귀정(事必歸正): 일 사(事), 반드시 필(必), 돌아올 귀(歸), 바를 정(正). 무슨 일이든지 결국은 올바른 이치대로 되고 맘. 두 사자성어는 같은 글자가 두 개지만, 각각의 쓰임은 다르면서 뜻하는 바는 일맥상통합니다. 새해를 맞아 이 두 성어를 오늘의 명언으로 택한 까닭은, 올 한해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인만큼 삿된 기운을 모아 국민을 또다시 [...]

 
한미FTA 날치기, 신 시일야 방성대곡

신(新)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지난 번 명박 대통령이 방미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합의했을 때 에 우리 인민들은 서로 말하기를, “광우병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은 옳지 못한지라 오늘 이처럼 쇠고기를 전격적으로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는 일이요, 나라의 검역 주권을 남의 나라에 내맡기는 꼴이라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다”하여 서울에서 전국 방방골골에 이르기까지 관민상하가 촛불을 들고 반대하여 마지 않았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

 

통일교, 문선명 교주는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것일까? 통일교에 대한 일반의 생각이 오해거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영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적어도 이번 18대 총선에 ‘평화통일가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사람들은 스스로 원해서 그리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교단의 뜻에 따라 출마하는 사람에게 선거 비용을 부담지울정도로 통일교가 모질다고 보지는 않는다. 적어도 국제결혼을 막 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만큼 그에 따르는 신도에게는 그만한 반대급부를 제공하리라는 상식선의 믿음이다. 어쨌든 내가 알기로는 평화통일가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당선된 사람보다 떨어진 사람이 더 많으니, 산수를 대면 떨어진 사람에 대한 위로가 앞자리로 와야 한다. 그런데도 왼통 당선된 사람에게 축하하고, 당선된 자릿수로 이러쿵 저러쿵 재단하기에 바쁘다. 내가 나서는 것도 그런 온갖 말에 한 말 더하는게 될까 싶어 저어되지만, 그래도 한마디 보태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그렇게 분석하고 전망하는 그런 깊은 생각에서 투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냥 자신의 뜻에 따라 투표한다. 그걸 가지고 국민의 뜻이 어떻네 하고 분석하고 [...]

 

처지가 뒤바뀐 여·야 정치권이 4·9 총선 공천 문제로 무척 시끄럽습니다. 시골에 눌러앉아 있으니 왜 그렇게 시끄러워야 하는지 깊은 속내야 다 알지 못하지만, 겉으로 드러내는 까닭은 옳다 싶습니다. 다들 ‘개혁’을 들먹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혁’이란게 뭡니까. 새롭게 뜯어 고친다는 것이니,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비효율을 없앤다는 것이니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개혁’을 외치면서도 하는양을 보자면 무시무시한 ‘인적청산’에만 몰두해 있는 듯합니다. 구태에 젖어 제 노릇도 못해낸 국회의원을 걸러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인적청산’에만 매달려 정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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