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격언_ 지나친 생략은 화근

아다시피 트위터는 한번에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140자로 제한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공백까지 포함돼있어 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심적 압박감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140자가 넘는 긴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어플이나 사이트도 있지만 기본이 140자 제한이므로 글자 수는 큰 압박감을 줍니다.

그러다 보니 글의 앞뒤를 다 잘라먹어 쓸데없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오는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 트위터 유저가 ” 천안함 숨진 장병들 시신을 찾아내는 걸 보면서 근래 미국이 왜 우리에게 잘해주는 것이 생각날까” 비슷한 트윗을 날렸더군요.

그 트윗을 보고 저는 “음모론 없는 세상에서 살고파”라는 글을 붙여 알티 날렸습니다. 저의 생각은 음모론은 권위적인 절대권력이 억압적 통치를 하는 사회에서, 정보가 극도로 통제되는 사회에서 위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음모론이 발붙일 수 없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알티한 것이지요.

그런데 얼마지 않아 다른 트위터 유저가 “뭐 켕기는 것 있나봐” 라고 알티했더군요. 마치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허황된 말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는 정부나 군, 조중동 같은 족벌언론과 같은 뜻으로 제가 알티했다고 받아들인 듯했습니다.

그 알티를 보고 저의 알티를 다시 읽어보니 저라도 그렇게 오해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선관위와 트위터 문제로 갈등이 있을 때였습니다. 선과위가 예비후보자 리스트 관리 잘못해도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는 내용으로 트윗을 날렸는 데 한 트위터 유저가 “리스트가 아니라 타임라인이란다. 어디 늦게 들어올 때는 뭘 좀 알고 와야지” 식으로 알티했더군요. 저는 즉각 리스트가 낮다고 반박하고 그렇게 모든걸 다 아는 듯 재단하는 치이는 어디서 나오느냐고 따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어떻게 됐을까요? 저의 오해였음이 서로 대화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선관위를 나무라는 글이었는 데 주어가 생략되는 바람에 저를 욕한 것으로 읽고는 제가 발끈했던 것이지요.

이처럼 짧은 글에 자신을 표현하려다보니 때때로 오해를 불러닐으키기도하고 서로 다투기도 한답니다.

오늘의 교훈. 절대 말을 잘라먹지 말라. 할 말이 많으면 여러개 트윗으로 나눠 전송하라. 나를 비난하는 트윗 멘션 알티가 오면 혹시 내 트윗이 중의적으로 쓰이진 않았는지 점검하라입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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