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후딱 버무려 먹은 만두무침

오늘 점심으로 만두 상추 무침을 해 먹었습니다. 분업으로 하니 금방 되네요. 일단 만두는 제가 튀겼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타지 않게 노릇노릇 구워내야 하는데, 제법 시커멓게 변한 것도 많네요. ㅠㅠ;

상추는 아들녀석이 씻었구요. 우리 가족은 상추를 정말 좋아합니다. 라면도 상추쌈으로 싸먹을 정돕니다. 부모님께서 텃밭에 기른 상추를 자주 공급해 주시기에 그렇기도 하겠지요.

양념은 아내가 만들었습니다. 만두 튀기면서 대충 들어보니 고추장에 다진 마늘, 꿀, 식초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매실 엑기스도 들어갔구요. 예전에는 녹차 가루도 넣곤 했는데, 오늘은 녹차는 안넣네요.

튀긴 만두와 상추를 큰 그릇에 담고 양념을 뿌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주물러주면 됩니다.

먹음직스런 만두 상추 무침이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먹는 만두상추무침은 핵심은 금방 무쳐 금방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군만두의 바삭한 맛과 상추 맛이 어울려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가 결혼을 앞둔 1년여동안은 저나 아내나 많이 힘들어 할 시기였습니다. 큰처남이 부도 내는 바람에 처가는 풍비박산이 났고, 저도 하던 일이 실패하면서 새 진로를 찾지 못하고 헤맬 때였지요. 당시 승합차에 버너와 코펠, 라면을 싣고다니며 아내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자주 갔던 집이 사천읍에 있는 한 분식집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그곳에 가면 코스 요리를 시켜 먹곤 했는데요, 쫄면과 비빔국수, 비빔만두가 그것입니다. 매운 음식을 함께 먹으며 얼굴이 벌개지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호 호 불어가며 먹던 그때 그 쫄면, 비빔국수, 비빔만두 맛을 잊지 못합니다.

아, 그 분식집에서 메뉴는 비빔만두였는데요, 오늘 저희가 해 먹은 것과 같은 요리입니다. 상추 말고도 정구지나 쑥갓, 깻잎 같은 온갖 쌈 종류 채소를 함께 버무려 먹으도 맛있답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