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책을 여러권 얻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책 욕심이 좀 많습니다. 읽지 않더라도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사 두는 편이구요, 남들이 버리려는 책이 있으면 달라고 해서 갖고 있는 편입니다.

오늘 우리 공장 영화 담당하는 기자가 책상 정리를 하면서 영화와 무용에 대한 여러 자료를 버리는 것을 보고 또 욕심이 동했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읽을 것 같은 책, 언젠가 한번쯤은 자료로 쓰일 데가 있겠다 싶은 책 몇 권을 건졌습니다.

그 중에는 잭 C. 엘리스가 쓰고 변재란이 옮긴 ‘세계 영화사>라는 책도 있네요. 1988년 11월 15일 초판이 나오고 1998년 12월 20일자로 나온 16쇄 째 책입니다. 초판 나온지 20년이 넘었고, 이 책의 나이도 12살이나 됩니다. 본문 폰트가 8~9포인트로 돼 있어 이미 노안이 온 제가 언제 읽을 지 알 수 없는 책이지만, 그래도 ‘그냥’ 욕심이 나 챙겼습니다.

2003년 시네파테크부산에서 펴낸 ‘로베르 브레송’이라는 책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꽤 거장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것은 몰랐는데 서문을 보니 “로베르 베르송은 전후 프랑스의 영화 작가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세계 영화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고 돼 있네요. 그가 남긴 13편의 작품 상영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면서 책을 낸 듯합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역시 시네마테크부산이 2002년에 펴낸 ‘장 르누아르’도 있습니다. 이 책도 부산에서 특별전을 열면서 낸 책인 듯한데요, 프랑스 감독이었던 그는 “그가 30년대에 성취한 리얼리즘의 스타일과 시각적 아이러니, 병행 이야기 서술기법 등이 후대의 영화감독들에게 끼친 영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돼 있군요.

그밖에도 ‘영화에 대하여 알고싶은 두세가지 것들'(구회영 | 한울),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서울영화집단편 | 학민사), ‘현대무용 감상법'(남정호 | 대원사), ‘한국영화 발달사'(유현목 | 책누리), ‘춤의 언어'(마리 뷔그먼 저 | 윤계정 역 | 김태원 감수 | 현대미학사) ‘시네토크 시네클릭'(배장수 | 오렌지북) 등이 있습니다.

아마도 한두권을 제외하곤 그대로 책장에 꽂히겠지만, 그래도 이처럼 책을 공짜로 얻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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