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들, 함안보 현장 타워크레인 점거

환경운동가들이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크레인에 환경연합 활동가 2명에 올라갔습니다. 더이상 낙동강이 이대로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절박함이 결국 또다시 그 험한 길을 가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4대강 정비 사업에 반대하며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다. 22일 오후 크레인을 점검한 한 환경운동가가 꼭대기 가로부분을 오가며 함안보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환경단체 회원들이 4대강 정비 사업에 반대하며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다. 22일 오후 크레인을 점검한 한 환경운동가가 꼭대기 가로부분을 오가며 함안보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지금 크레인에 올라간 활동가들은 동강은 흘러야 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4대강 공사를 중단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네요.

현재 낙동강 공사현장(가물막이 안) 수위가 불과 3m 정도이고, 이번주 안이라도 물을 다 빼고 나면 다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누구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별 탈 없이 낙동강 공사가 일단 중단되고 활발한 토론을 벌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환경운동연합이 오늘 아침 메일로 보내온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4대강 공사현장 보에 오르며

– 4대강의 생명을 위해 남한강 이포보, 낙동강 함안보를 오릅니다 –

“더 늦기 전에 4대강 사업 중단하고, 대안 모색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해 4대강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합니다.”

○ 7월 22일, 여름장마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4대강 사업현장의 보와 올라와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의 상식 있는 국민으로서 비이성적이고 반생태적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4대강 사업의 강행을 맥없이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국민들은 62지방선거를 통해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선택했습니다. 79.4%의 국민이 치수(治水)던, 이수(利水)던 국민과 지역주민이 동의하는 정말 필요한 사업에 한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엔 4대강의 수질과 생태계와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할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22조원의 엄청난 재원을 불필요한 4대강 본류 개발 사업에 낭비할 것이 아니라 홍수가 발생하는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생태적 재정비와 국민 복지를 위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2011년 정부예산요구안이 발표될 시점까지도 4대강 사업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법정홍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4대강 사업의 속도에만 혈안이 되어 공사를 계속했고, 홍수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급기야는 낙동강 하류에서 홍수피해를 키우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수대책은 충분했으며 사전조치가 적정했다고 정부는 강변합니다. 뼈대를 이미 갖춘 보도, 하상의 준설토 적치장도 홍수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년보다 적은 비에도 낙동강 하류 함안보와 합천보는 수몰됐고, 주변농경지는 침수됐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과 농민에게 돌아갔습니다.

○ 더 이상의 피해와 국가재정의 낭비를 막아야겠다는 것이 우리 환경운동가들의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 올 비와 태풍 때문에 4대강과 지역주민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남한강과 낙동강의 보에 올랐습니다. 우리의 진심이 청와대와 국회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4대강의 생명과 지역공동체,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이명박 대통령께 제안합니다. 지금은 법정홍수기입니다. 하천관리의 기본을 지켜 이 기간 동안 4대강공사를 전면 중단하십시오.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금까지 4대강 공사현장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종합하여 4대강 사업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고, 국민과 지방정부와 대화에 나서십시오. 4대강의 어느 곳에 지금의 사업이 필요한 지 혹은 필요치 않다면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기구를 국회와 정부에 만들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진심으로 소통하십시오.

○ 국회에 제안합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4대강사업 검증특위를 즉시 구성하고 4대강 현장조사에 나서십시오. 당신들의 국민이, 지역구가 불필요한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오염된 퇴적토와 누런 흙탕물로 오염된 강물을 국민이 마시고 있습니다. 불어난 강물을 빼내지 못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지역농민이 울부짖고 있습니다. 모두 당신들의 국민입니다. 더 이상 방관하지 마십시오. 당이 달라서, 정파가 달라서 입장이 다를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는 일은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더 이상의 직무유기를 중단하십시오.

○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4대강의 생태계와 안전하고 맑은 물과 그리고 강에 기대어 살아가야 할 고향의 어머니 아버지, 앞으로 강과 함께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파괴와 폭력의 4대강 사업을 여기서 중단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주십시오.

지방선거에서 심판했지만 토건세력은 굳건하고 지방정부의 힘은 아직 부족합니다. 중앙정치는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4대강 추진세력에 대한 심판이 필요합니다. 국민여러분, 깨어있어 주십시오. 4대강을 위하여, 4대강 사업의 중단과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하여 깨어 함께 행동해 주십시오.

○ 우리는 대통령이 우리의 제안에 화답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의 중단과 대안모색을 위한 국민기구가 탄생하고 시민사회와 종교인, 전문가들이 함께 대안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강의 친구로, 지역민의 친구로 남겠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2 Responses

  1. jgija 댓글:

    [New Post] 환경운동가들, 함안보 현장 타워크레인 점거 – via #twitoaster http://digilog4u.com/?p=2540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