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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MB정부 언론정책 잘못한다”

기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 정책을 잘못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KBS의 신뢰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는 18일 발행된 한국기자협회 창립 46주년 특집호에서 기자 여론조사 결과를 다뤘다.

이 기사에서 “기자들은 집권 중반기를 맞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방송사업자 선정의 공정성·투명성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창립 46주년을 맞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11~13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83.8%(다소 잘못 43.1%, 매우 잘못 40.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14.2%(매우 잘함 0.9%, 다소 잘함 1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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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방송사업자 선정 투명성·공정성'(21.9%), ‘기사 외압 시비 방지'(19.9%), ‘악화되는 신문시장, 군소매체 지원'(18.6%), ‘친소 관계 따른 언론 편가르기 방지'(18.4%), ‘MBC·YTN 해직언론인 사태'(13.3%), ‘언론인공제회 등 언론인 권익 지원'(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시장 및 군소매체 지원’은 지역 기자들 중 37.2%를 기록해 지역 언론의 위기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부 기자들은 42.9%가 ‘언론 편가르기 방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매체 영향력에서는 조선일보, 신뢰도에서는 한겨레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향력 조사에서 조선일보는 36.9%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KBS가 35.4%로 2위를 차지했으며 MBC(11.0%), 연합뉴스(2.7%), 동아일보(2.0%)가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를 1위로 꼽은 기자들은 정치부(64.3%), 지방일간지(59.5%)에 많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장 등으로 모바일 혁명이 진행되는데 대해 ‘변화에 따른 위기감과 피로도가 크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1.4%로 가장 많았다. ‘기성 매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39.1%로 많았다. ‘언론사들이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답변은 15.6%, ‘모르겠다·관심없다’는 3.2%였다.

신뢰도에서는 한겨레가 16.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MBC로 11.3%였다. 이밖에 경향신문(9.9%), KBS(6.9%), 조선일보(6.0%)의 순이었다.

그러나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거나 기타 언론사를 지목한 응답자도 49.4%나 됐다. KBS는 2007년 16.2%(2위), 2009년 11.3%(3위)를 기록했다가 올해 10% 아래인 6.9%(4위)로 떨어졌다.

정치 현안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기자들이 생각하는 차세대 국가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없다’는 응답자가 41.4%에 이르렀다.

1위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13.0%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8.7%),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6.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6.0%), 안희정 충남도지사(5.1%)가 뒤를 이었다.

이어 김두관 경남도지사, 한명숙 전 총리가 각각 2.7%,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2.5%,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2.0%,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1.9%,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각각 1.3%, 오세훈 서울시장, 천정배 민주당 의원 각각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7%포인트다.

디지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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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jgija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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