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구글 크롬 확장프로그램

IDG Korea가 25일 발표한 ‘IDG World Tech Update Sept.’에는 비교적 광범위하게 쓰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5가지 웹 브라우저를 비교·분석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결론은 딱히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거나 절대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메모리를 많이 잠식하는 문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듯이 모든 것에 만족하게 해주는 브라우저는 없다는 것이었지요.

나는 반년 쯤 전부터 구글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익스플로러를 부 브라우저로 쓰고 있습니다. 액티브엑스가 반드시 필요한 뱅킹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익스플로러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크롬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더 빠르다는 것이었고, 지금껏 사용해봤더니 속도 뿐만 아니라 안정감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당분간은 크롬을 버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처음 크롬을 설치하곤 익스플로러처럼 툴바를 찾아 헤맸습니다. 구글 툴바, 다음 툴바, 랭키 툴바 등등…

얼마지 않아 크롬에서는 툴바가 아니라 확장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알았고, 맨 처음 설치한 것이 ‘Google Mail Checker Plus’였습니다. 구글 메일을 브라우저 헤드에 설치된 아이콘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무척 편리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Facebook for Google Chrome’을 설치했습니다. 이건 페이스북에 친구요청, 쪽지, 담벼락 등에 새 소식이 있을 때 바로 표시된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트위터를 위해서는 제법 몇가지를 설치했습니다. ‘Shareaholic for Google Chrome’은 SNS 버튼이 적용되지 않은 페이지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손쉽게, 그것도 웹 주소를 단축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일로도 보낼 수 있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로도 보낼 수 있다는데 이건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또 ‘PBTweet+’와 ‘monkeyfly’도 설치했습니다. 트위터 기본 페이지에서 제공하지 않는 전통 방식의 리트윗이나 관련된 트윗을 쓰레드로 보여주는 기능, 트윗픽 등의 사진을 트윗 옆에 썸네일로 보내주는 기능, 단축주소 지원 등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트위터 확장 프로그램으로는 마지막으로 ‘Chromed Bird’를 설치했습니다. 이건 타임라인, 멘션, 디엠, 리스트를 각각 다른 색깔로 해서 새 글이 있을 때 아이콘의 새에 칠해지므로 내용을 곧바로 확인하고 알티나 리플, 새 트윗 작성, 디엠 등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단지 트위터 페이지가 열려 있는 상태라면 ‘PBTweet+’와 ‘monkeyfly’까지 새로운 글을 계속해서 브라우저 좌우측에 뿌려주게 돼 크롬 자체가 버벅거리거나 브라우징을 곤란하게 하기도 하더군요. 하여튼 트위터 관련 확장 프로그램은 약간 정리할 필요성도 느낍니다만, 어느 것 하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이어서 목하 고민중입니다.

‘RSS 구독 확장 프로그램’은 RSS를 지원하는 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주소표시줄 옆에 아이콘이 활성화되면서 클릭 한번으로 구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문서도구 ‘PDF/PowerPoint’ 뷰어는 PDF나 PPT 등 google docs 에서 지원하는 문서파일을 크롬에서 바로 확인하고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IE Tab’ 요녀석은 설치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액티브엑스 싫어 크롬 쓰는데 이녀석이 또 액티브엑스 요구하면 크롬 쓰는 보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런 일은 없더군요. 대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돼 크롬 같은데서 깨져 보이는 페이지에 이 녀석을 써서 접속하면 불편없이 브라우징 할 수 있더군요. 설치 후 많이 만족한 녀석입니다.

‘Lightshot’에 대해서는 몇일 전 포스팅 한 것이 있습니다.

크롬에서 스샷을 손쉽게 … Lightshot 확장 프로그램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이런 내용을 포스팅 한 것은 이 글은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진짜 목적은 다음에 컴퓨터를 포맷하거나 새 컴퓨터를 마련했을 때 삽질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기록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뷰로도 송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