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어제 정봉화기자와 통화 중 이 말이 등장했습니다. 몇일 전 김용갑 의원이 한나라당 창녕군수후보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로부터 충성서약을 받고 있다는 기사의 온라인판 제목에 이 말을 썼기 때문인데요. 어제 정 기자가 김 의원을 만났을 때 김 의원이 이 말을 언급하더랍니다.

그래 가만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남녀간의 성적인 냄새를 풍기는 이 말을 대체할 말이 있을까 하고요.

몇개 생각나는건 이렇습니다. 불가불가. 녹피에 가로왈.

불가불가 = 한자로 쓰면 不可不可. 띄어쓰기에 따라 전혀 뜻이 달라집니다. 정말인지 확인은 안해봤지만 경술국치 이후 매국역적 이완용에게 누군가 왜그랬느냐고 물었답니다. 이때 완용이 한 대답이라네요. 不可 不可로 쓰면 안돼 안돼 했는데도 왜놈들이 그리했다는 뜻이 되지만 不可不 可로 띄어쓰면 어쩔수 없이 그리했다는 뜻이 되지요. 참 편리한 말입니다.

녹피에 가로왈 = 사슴가죽에 가로왈(曰)자라는 뜻입니다. 사슴가죽이 다른 가죽에 비해 신축성이 뛰어나답니다. 그래서 가로왈(曰)자를 써 놓고 아래위로 죽 잡아당기면 날일(日)이 된다네요. 日이라고 써놓고 양 옆으로 잡아당기면 曰이 되겠지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을 빗대 쓰는 말입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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