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뚜루가 아이스크림 브랜드라는 걸 처음 알았으니…

올포스트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돼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맛보게 됐습니다.

쪽팔리는 일이지만, 나뚜루가 아이스크림 브랜드라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처음 이벤트 공지를 보곤, 마눌에게 핸드크림이나 구해줄 수 있으려나 싶어 신청을 하려고 봤더니 아니더군요. 예전에 왜 ‘나드리’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었지 않습니까.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미지와 오버랩되면서 화장품이라고 착각했다능….

하여튼 혹시나 싶어 신청을 해봤는데 덜컥 당첨돼버렸군요. 할 수 있습니까. 가서 맛을 보고 후기를 작성해야지요. 안그러면 당분간 이벤트 참가 자체가 차단당하니 어쩔 수 없는데다, 모처럼 아그들에게 선심 한번 쓰자 싶어 아그들 데리고 찾아가봤습니다.

올포스트 취재단으로 왔다니 친절하게 맞아 주더군요. 아그들은 레몬 첼로와 치즈&라스베리를 선택했고, 나는 기본으로 주는 초코 프레첼을 먹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마테차 1EA(싱글컵) + 추가선택 1EA(싱글컵)’이라고 했는데 매장에서는 조금 다르더군요. 하여튼 1개 값 3200원을 지불하고 아이스크림 3개를 받아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일단 내가 먹은 초코 프레첼은 진한 초코향이 좋더군요. 사실 나이 들어가면서 지나치게 단맛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그렇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아이스크림 속에 섞여 있는 프레첼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내야 하는데, 너무 잘게 부서진 것이 많아 ‘이게 프레첼 맞아?’ 하면서 먹었다는 것입니다.

딸래미는 레몬 첼로를 골랐는데, 딸래미 표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내가 고른 맛은 레몬 첼로였다. 친척들과 쇼핑 갔을 때 한 번 먹고 그대로 좋아져서 나뚜루에 갈때마다 먹었다. 크림이 하나도 안들어가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난 단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레몬첼로는 과일처럼 상큼해서 딱 좋았다.”

내가 먹어보니 10살 무렵에 처음 먹어봤던 냉차를 그냥 얼려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새콤한 맛은 좋았는데 너무 무미건조하다고나 할까… 하여튼 그랬습니다.

아들내미는 치즈&라스베리를 골랐습니다. 역시 아들내미 표현 그대롭니다.

“말 그대로 치즈와 라스베리 맛이다. 그런데 치즈가 너무 덩어리져 있어서 얼린 빵을 먹는 기분이었다. 라스베리 맛에서는 좋았다.”

나는 한 숟갈 먹어봤는데, 보통 아이스크림과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내가 근무하는 날이라 아이들하고만 갔기에 아내를 위해 따로 3인용 아이스크림을 사서 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경남 김해 장유에 ‘롯데 아울렛’이 생긴지는 꽤 됐지만,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그곳에 푸트코트가 있으리라는 생각 자체를 안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매장이 있었고, 편의점도 있더군요. 눈에 띄는 매장은 버버리였구요. 다 둘러 보지 않았으니 어떤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아내 말로는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입점해 있는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건물 내부가 아니고 로드샵처럼 돼 있어 추운 겨울이나 비오는 날에는 갈데가 못된다네요. 하여튼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모처럼 아그들에게 선심 한번 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헉, 후기 등록해놓고 다른 사람들 후기를 읽다 보니 이번 이벤트는 신상 ‘마테차’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군요. 그럼 나는 왜 엉뚱한 것을 맛봐야 했을까요?

디지로그

축구가 좋은 축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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