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맥북이 생겼습니다

드디어 내게도 맥북이 생겼습니다. 주말이 끼고 하는 바람에 주문하고 1주일 가까이 기다려서야 받았네요.

맥북프로 15형이고 구체적으로는

  • 2.2GHz 쿼드코어 Intel Core i7
  • 4GB 1333MHz DDR3 SDRAM – 2x2GB
  • 128GB SSD
  • 8배속 ODD
이렇습니다.
일단 빠른 속도를 위해 HDD 대신 SSD를 선택했구요, CPU는 2.2GHz i7을 선택했는데 현존 최고 사양인 2.4GHz을 선택하려다가 가격대비 성능개선 효과에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2.2로 선택했습니다.
내 인생에 첫 PC는 1984년 당시로서는 거금 60만 원을 주고 샀던 애플II였습니다만, 한 2년 쓰고 나서 군대갔다 오니 폐기물 수준이 돼 있었고, 그 이후로는 애플 제품이라고는 20여년 전 근무하던 회사에서 편집기로 쓰고 있는 매킨토시를 어깨너머로 한번씩 본 게 전부였습니다.
M$ Dog와 Windogs 운영체제에 20여년 길들여져 있는데 전혀 운영방식이 다른 OS X로 갈아타기에는 약간의 모험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헤매고 있으며 맥에서 Windogs를 에뮬레이션 해주는 Parallels Desktop 7을 통해 Windogs 7을 깔고 한글, 오피스 등을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Windogs 의존 비율을 줄여나가려 합니다. 전혀 안 쓸 수는 없는게, 우리 공장에서 쓰는 기사 입력기 등 필수 어플이 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런 것 말고는 맥에서 대체할 것들이 제법 되네요.
지금 이 글은 맥에서 원격 블로깅을 할 수 있는 MarsEdit로 쓰고 있습니다. WindofLive에 비해 기능이 조금 달리는 것도 있어보이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미리보기 기능 등등 나름 장점도 많아 보입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쓸 사진 편집에 포토샵을 썼는데 주로 자르거나 사이즈 조절 외에는 특별히 편집 기능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무거운 포토샵을 돌려야 했는데, 맥에서는 ‘미리보기’에서 간단하게 사이즈 조절과 자르기를 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합니다.
아직 익숙지 않아 불편한 게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런 불편은 익숙해지면 대부분 해소될 수 있겠지만, 눈에 거슬리거나 좋지 않은 것도 왜 없겠습니까.
가장 큰 불만은 Parallels Desktop에서 일부 윈도그용 어플 한글이 깨지고 있습니다. 맥에 기본으로 포함된 Mail 어플에서도 일부 메일에서 한글이 깨져 보이기도 합니다. 한글 환경에 뭔가 충돌이나 오류가 있는 게 아닌가 짐작됩니다.
빠른 속도를 위해  SSD를 선택하다 보니 스토리지 압박을 심하게 받을 것 같아 보조 HDD를 부착해야겠는데 비용이 좀 들 것 같습니다. 이 작업 결과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7 Responses

  1. MooNey 댓글:

    저도 83년에 애플2 있었는데요 ^^;
    방갑습니다. 제가 그때 초딩 5학년이었는데 대충 연배가 나오네요~;;
    그냥 베이직이었떤거 같아요.
    포트란 알골 그런거 배워보고 싶었는데요…
    예전 생각에 저도 몇자 적어봅니다~

  2. Kihong Kim 댓글:

    맥OS X의 Mail에서 간혹 깨지는 메일들, 인코딩 문제일 겁니다. 인코딩을 안 넣으면 기본이 UTF-8인데, 일부 메일은 인코딩 항목을 넣지 않고, EUC-KR로 인코딩 해서 보내기도 합니다.
    윈도 XP의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다른 문제가 있는데… 인코딩 항목이 없으면 무조건 EUC-KR로 읽어들입니다….

    • 정성인 Seongin Jeong 댓글:

      그렇더군요. 인코딩 문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 걸 맥을 쓰고야 알게 됐습니다. 각종 프로그램도 VM이나 paraller desktop통해 윈도 환경에서 쓰다 보니 한글 깨지는 게 제법 눈에 띄네요. 개발자들이 조금 더 정신 차리고 다양환 환경에서 쓰는 사용자들을 배려해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3. 오자서 댓글:

    헉…
    저기 1984년 60마넌…혹시 오타아니십니까?
    너무 놀래서~~~

    • 정성인 Seongin Jeong 댓글:

      ㅎㅎ 오타 아닙니다. 제가 대학 입학한 기념으로 선물 받은 것 맞습니다.

    • 익명 댓글:

      헉 대단하십니다.
      그때 당시 syntax error인가 그것밖에 몰랐었는데…

      • 정성인 Seongin Jeong 댓글:

        syntax error 참 오랜만에 보네요. 80년대 초반 삼성에서 만든 8비트 피시 spc-1000은 hu-basic을 기본으로 탑재했는데, 욘석이 무척 예민해서 조금만 이상해도 신택스 에러 어쩌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애플투에는 무슨 베이직이었는지 기억 안나는데, 하여튼 베이직이 기본 탑재돼 있었지만 베이직보다는 포트란하고 코볼을 주로 이용했더랍니다. 그래서 애플 베이직에서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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