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 아쉽지만 기대는 한다

어제 새벽 잠이 일찍 깨어 이것저것 하다 보니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를 내놓았군요.

메일 확인하러 갔더니 구글 드라이브 초대장이 뜨는 겁니다. 잠이 덜 깬 상태라 별 생각없이 클릭클릭 하다보니 구글드라이브 앱을 다운받아 설치까지 했군요.

일단 구글이 하는 설명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어디에서나액세스

Google 드라이브는 웹, 가정, 사무실, 달리는 차 안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디에 있든지 내 콘텐츠에 액세스하여 작업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Google 드라이브 지원 플랫폼PC Mac, 크롬 OS, iPhone iPad(서비스 예정), Android 기기


파일을 안전한 곳에 저장하세요

예기치않게 휴대전화가 물에 잠기거나 노트북이 켜지지않는 등 기기에 어떤일이 발생하든지 관계없이 파일은 Google 드라이브에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문서 저장 이상의 기능과 편리한 공동작업

Google 드라이브에서는 파일저장 외에도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기에서 정확히 원하는 사람과 파일을 공유하고 함께 수정하세요Google 드라이브에서는 팀원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공동 작업할 수 있는 문서편집도구 패키지인 Google 문서도구를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5GB를무료로사용하세요.

기본 무료저장 용량 5GB가 제공됩니다. 한달에 2.5달러도 안되는 금액으로 25GB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원하는대로 무엇이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구글측에서는 문서작성및공동작업, 매일사용하는제품을더효과적으로사용하세요, 강력한검색기능, 파일형식에구애받지마세요, 즐겨찾는앱을 Google 드라이브에서사용, 원하는방법으로공유하세요, 토론을시작하세요, 이전시점으로돌아가기 같은 8가지 구글 드라이브 장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구글 드라이브 설명 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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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구글이 설명하는 구글 드라이브 장점입니다. 


이에 덧붙여 어제 하루 구글 드라이브를 나름대로 테스트 해 본 소감을 써보겠습니다.


첫째, ‘어디에서나 액세스’ 한다는 부분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게 다 그렇듯이 집이나 회사, 이동중인 노트북, 출장지 PC방 등 어느곳에서나 최신 파일을 이용해 이전에 하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구글 드라이브 만의 장점 내지는 강점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랩탑이고 데스크탑이고 스마트패드고 간에 ‘오프라인’인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크게 비용 들이지 않고도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접속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닌가요?

두번째, 파일을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는 것도 구글만의 특화된 서비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구글이 제시한 “예기치않게 휴대전화가 물에 잠기거나 노트북이 켜지지않는 등” 상황에도 파일은 안전한 곳에 보관되지요.

세번째, “문서 저장 이상의 기능과 편리한 공동작업이라는 부분은 눈길이 갑니다. 특히 이전시점으로 돌아가기 같은 버전 관리 기능으로 인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공동작업’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구글 드라이브를 잠깐 경험해보면서 ‘구글’만의 강력한 파워를 느꼈습니다.

네번째, ‘5GB를 무료로 사용하세요’에서는 솔직히 ‘에게 고작 5기가?’ 싶었습니다. 한가지 괜찮았던 것은, 나는 지메일 용량 부족에 허덕이다 보니 유료로 메일 용량 20기가를 증설해서 쓰고 있었는데, 구글 드라이브에서 용량이 25기가로 나오는군요. 아마도 지메일 용량하고 연동되지 싶습니다.

다양한 문서를 업로드 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클라우드의 기본 기능이겠지요. 사실 지금까지 구글 독스는 워드나 쉬트, 프리젠테이션, PDF 등 일부 파일 외에는 업로드하거나 저장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구글 드라이브로 되면서 다양한 파일을 업로드 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구글 드라이브가 강점으로 내세운 그림파일이나 PDF 파일을 업로드하면 편집 가능한 텍스트 파일로 전환해준다는 부분은 아직은 조금 더 개선돼야겠습니다. 이미지로 된 PDF 파일은 텍스트 추출이 무난하게 됐지만, 스캔받는 jpg 파일에서는 텍스트를 전혀 추출하지 못하네요. 아울러 zip 압축 파일도 저장만 가능하고,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안되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구글 문서도구’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특별히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강한 포스를 느낄 수는 없더군요. 

여기까지는 온라인에서의 구글 드라이브에 대한 총평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구글은 내 피씨에 설치해 쓸 수 있는 오프라인 ‘구글 드라이브’도 출시했네요. 온라인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것도 아쉬움이 많습니다. 일단 오프라인 상태에서 내 피씨에 저장된 구글드라이브 파일들은 ‘보기’ 모드만 지원한답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앞서 버전관리 기능이 탑재돼 좋다고 했는데, 버전 관리가 가능하다면 오프라인에서 편집한 문서도 온라인이 되면 반영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인 협업과 공동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여튼, 기능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나온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크게 강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협업 공동작업시 버전 관리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다른 버전으로 되돌리거나, 디폴트로 사용할 버전을 지정할 수 있다는 기능에서 구글 드라이브에 일단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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