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화랑도 말달리던 함양 화장산 새해 일출
청말띠 해라는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설날’이라는 고유한 세시풍속이 있지만 그날은 차례다 성묘다 세배다 해서 바쁘다보니 신년 해맞이 같은 건 꿈꿀 수 없지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양력으로 1월 1일에 하는 것 같습니다.
나도 새해를 맞아 일출을 보러 함양군 유림면과 휴천면에 걸쳐 있는 화장산(해발 586.4m)에 올랐습니다. 화장산은 지난 2012년 12월 11일 새벽 갱상도 문화학교 해딴에 블로거 팸투어 때 가보고 두 번째입니다. 당시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화장산을 둘러싼 운해가 압권이었는데, 이번에는 운해가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유림면 주민들이 해맞이 제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올렸으며 해맞이 하겠다고 산에 오른 사람이 100여 명은 돼 보일 정도로 나름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7시 30분 쯤 화장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미 유림면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제단에 제물을 진설해 놓고 있더군요.
화장산 해맞이 제단에 진설된 제물.7시 40분 쯤 되자 행사 주최측에서 제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참가자들이 일제히 3배를 하고, 제를 마치고는 만세삼창도 합니다.
참가자들이 떠오르는 해를 향해 일제히 절 3번을 하는 3배를 올립니다. 7시 49분쯤 되니 해가 빼꼼히 얼굴을 드러내네요. 거의 다 떠오른 태양. 오늘은 구름 위로 태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구름에 가리지 않고 쌩얼을 보여줍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만세 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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