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단감은 변비를 유발할까?

당신은 과일 종류를 얼마나 꼽을 수 있나요? 

그 중 국내산 과일과 수입 과일은 각각 몇종이나 되세요?

여기 단감 홍보대사로 적극 나서는 이가 있습니다. 김순재 동읍농협 조합장인데요, 그이는 경남단감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블로거 39명이 참가해서 경남 일원 단감 농장에서 블로거 팸투어를 했습니다. 그자리에서 김 조합장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서울에 사는 친구들에게 과일 아는대로 꼽아보라고 했더니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자두…’ 하더니 ‘바나나 오렌지 자몽…’ 이리로 뛰어버리더라고요. 그 사람들 생각에 단감이 과일이라는 건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간 생산되는 단감은 2013년 기준으로 10만 2571톤에 이릅니다. 올해는 작황 호조로 17만 톤이 넘게 생산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생산량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 과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감이 정당한 과일 대접을 못받는 걸까요? 아마도 ‘변비’와 관련 있지 싶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젊은 여성들에게 변비는 소문 낼 수 없는 고통이죠. 

감은 변비를 일으키는 과일일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감이 변비를 유발한다는 편견은 떫은 감에 들어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실제로 떫은 감은 변비를 유발합니다. 떫은 감에 들어있는 탄닌은 수용성으로 존재하면서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내 수분을 빨아들이죠. 당연히 많이 먹으면 대장 내 변에서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감에는 탄닌이 거의 없습니다. 가운데 스폰지처럼 푸석한 부분과 꼭지까지 이르는 심줄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 먹으면 탄닌은 ‘거의’가 아니라 ‘완전’ 없습니다. 왜냐. 단감이 단 맛을 내는 것은 탄닌이 변한 것이므로 단감이나 홍시, 곶감 모두 변비하고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돼요.

특히 단감에는 100g당 식이섬유가 2.5g 들어 있습니다. 이게 오히려 장내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 탈출에 도움이 되죠.

그럼 다이어트에는 어떨까요?

단감 100g에 44kcal 열량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 단감이 대체로 200g 정도인데 결국 단감 한개에 88kcal 열량입니다. 사과 한개 90인 것을 볼 때 썩 많은 열량은 아닙니다. 반면 홍시나 곶감, 감 말랭이 같은 경우 열량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따라서 생과일로 그냥 단감을 먹는 게 훨씬 이롭습니다. 참고로 홍시는 열량이 100g당 66kcal, 곶감은 100g당 237kcal입니다. 

특기 단감에는 비타민이 풍부한데요 비타민A는 (이하 모두 단감 100g 기준) 2.3mg, B1과 B2는 0.03mg, C는 50mg, 니아신 0.3mg 들어 있답니다. 감기 예방과 시력 보호, 피부 미용에도 좋다는 겁니다. 특히 감의 껍질에 비타민C 함량이 과육보다 2배 많으니 깨끗이 씻어 껍질 째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 이제 감에 대한 두려움은 가셨나요? 그럼 직거래로 주문 해보시죠. 저는 경남 김해 진영읍과 창원 동읍에 걸쳐 2만여 평 감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홍래(010-9237-1247) 씨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이는 경남단감원예농협 조합원인데 개별 출하는 안하고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한다네요. GAP 승인 받은 곳이랍니다. 조 씨에게 직접 전화해도 되고, 농협 055-344-1414으로 전화 주문하시면 됩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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