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근황, 클하에서 저녁 식사
중국 이적설이 나온 경남FC 중앙수비수 박지수가 나하고 한 통화에서 “지금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운동 마치고 저녁먹으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이적설이 기사화 됐다고, 어쩔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아니예요. 괜히 기사 써봐야 혼란만 줘요.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아니, (최)영준이형이 전북 갔기에 인스타 전북 팔로우 했더니 무슨 전북 이적설이 나오더라구요. 할 수 없이 K리그1 전 구단을 다 팔로우했어요. 이게 뭔일인지…”라고 안타깝다고 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운동 마치고 밥 먹고 있는 나도 모르는 중국 이적이 어딨느냐?”고도 말하는데 차마 “중국 가는가?” “진짜 경남 남을 생각인가?”라고 물어보지는 못했다. 돌아올 대답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박지수.
앞으로 함안 클럽하우스 밥을 얼마나 더 먹을 수 있을까? 적어도 앞으로 1년은 더 먹었으면 좋겠다.

사실, 박지수 이적 문제는 어제(2일) 오후 갑자기 불거지긴 했지만 오래된 일이기는 하다. 어제 오후 구체적인 사정은 모르겠으나 감독과 프론트가 갑자기 바빠진 분위기였다. 나는 감독 계약 사진 찍을 거라고 구단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얼핏 들으니 ‘박지수’ 어쩌고 하는데, 뭔가 박지수 이적 문제일 수 있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K리그 중앙수비수 이적 시장이 뻔한지라 ‘설마 경남이 박지수를 보낼까’ 싶어 그냥 모른 체 했다.
그런데,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건 분명해 보인다. 잡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그게 최선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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