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ged: 해딴에

단감, 너 어디까지 변신할거니

농촌에서 자란 나는 어렸을 때 말린 식품을 많이 접했습니다. ‘빼때기’라고 해서 생고구마나 삶은 고구마를 말려서 먹기도 했고 ‘올배쌀’이라 해서 찐 쌀을 바싹 말려서 먹기도 했습니다. 생고구마 빼때기는 소주 만드는 주정공장에 팔았고, 삶은 고구마 빼때기는 간식으로 씹어먹기도 하고, 춘궁기 보릿고개에는 죽을 쑤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감은 크고 좋은 것은 잘 깎아 곶감으로 만들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얇게 썰어 말려 역시 감 빼때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단감이 아닌 떫은 감도 썰어 말리면 곶감처럼 단맛이 나는데, 겨울철 간식으로 그만이었지요.

함양에는 다문화사회를 예고한 나무가 있다?

온 나라 골골마다 사연 있는 나무 한그루쯤은 다 갖고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위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운다고 하지요. 함양 땅에도 그런 꽤 재미있는 나무가 제법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새해 해맞이, 함양 화장산 강추합니다

이제 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해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국가대사 대통령 선거도 끝났고, 개인적으로도 올 초 계획했던 꿈을 이뤘거나 이루지 못했거나 저무는 해에 묻고 새해 새 다짐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내년 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