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2 자작 일체화

오늘 맥 사용자들의 성지 백투더맥에서 ‘애플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 2를 하나로 결합시켜주는 ‘Clique 2”를 발견하고 갑자기 장난기가 동했습니다. 예전부터 두 기기를 하나로 연결해서 쓸 소품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던지라 참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59라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미국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하니 구매대행을 통해야해 일단 패스하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쉽더란 말입니다.

위쪽에 있는 키보드는 애플키보드로 유선입니다. 숫자키패드와 pgup 같은 기능키를 쓰는 것입니다. 아래쪽에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2는 주된 입력장치이고요. 이렇게 정신없습니다. ㅠㅠ

이녀석을 활용하면 어찌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위 사진에서 황갈색으로 칠해진 눈금 부분이 두께가 얇은 약간 경사가 져 있어 키보드 뒤에 붙였을 때 각도도 유지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30cm인데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2 길이보다는 좀 짧지만 일단 한번 자 위에 두 장비를 얹어서 흔들림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곤 양면테이프를 자에 바르고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연결해 붙였습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 사이는 1~2mm 정도 띄웠습니다. 너무 딱 붙여놓으면 트랙패드를 누르는 데 오동작이나 불편이 있을까봐 그랬습니다.

ㅎㅎ 무릎에 올려두고 써봤더니 전혀 불편함이나 흔들림이 없습니다. 양면테이프로 고정한 것이어서 얼마나 튼튼하게 오래 버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합격점입니다.

쩝, 책상이 지저분했던 것은 키보드 등 입력장치가 너저분하게 널려있어서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부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