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에 위치 태그 넣기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웬만한 미러리스 카메라나 똑딱이 카메라에 wi-fi나 GPS 기능은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표 카메라 메이커인 캐논과 니콘에서도 하이엔드유저용으로 내놓은 DSLR에는 두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으니 불과 몇 년 안에 카메라에 GPS와 wi-fi 기능은 필수 탑재 기능이 되지 싶습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사진에 위치 태그를 어떻게 넣을 것인가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다 보면 나름대로 분류체계를 갖춰 관리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될수록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위치태그(지오태그)가 저장돼 있다면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뿐더러, 구글맵 같은 것을 통해 사진 위치를 공유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단종된 캐논 EOS 550D 카메라를 가진 나로서는 지도태그 기능이 무척 아쉬워 카메라 기변까지 고려하기도 했지만, 거금을 들일만큼 절실한 것은 아닌지라 기변은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지오태그를 넣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드디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폰 앱, 맥용 사진 관리 앱인 Aperture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진별로 GPS 웨이포인트가 지도상에 표시되는 모습.

먼저 아이폰 사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중간 중간에 아이폰으로 그냥 아무 사진이나 찍어둡니다. 사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GPS 위치 정보를 저장해두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어퍼쳐에서 카메라 사진을 임포트 한 뒤, Import GPS from iPhone photo 기능을 통해 위치 정보를 가져오면 됩니다.

어퍼처에서 위치 정보 가져오기.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아이폰 사진 정보를 가져오는 방법과 GPS 파일에서 경로를 가져오는 방법이다.

아이폰 사진 저장 위치에 따라 지도에 웨이포인트가 생성되는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적절한 위치에 태깅해주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스마트폰 GPS 앱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동 경로를 트랙로그로 저장해서 내보낼 수 있는 앱이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 등등 OS를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나는 iPhone용으로 나온 MotionX GPS를 활용했습니다.

우선 모션엑스에서 Record track 기능을 켜서 경로를 기록하게 합니다. 촬영하는 내내 켜 두면 됩니다.

지난 1일 함양 화장산 일출을 보러 가는 길에 모션엑스로 기록한 이동 경로.

다 기록하고 나면 경로를 내보내면 됩니다. 모션엑스에서는 메일로 경로를 내보내도 되고 iTunes를 통해 곧바로 맥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목적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경로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모션엑스가 기록한 경로를 GPX파일로 저장해둡니다.

어퍼쳐에서 사진을 임포트 한 뒤, Import GPS Track으로 경로를 가져오면 시간대별 위치 정보가 정확하게 나옵니다. 여기에 사진의 촬영시간 정보를 봐가면서 적절한 위치에 웨이포인트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이 방법의 단점이라면 아이폰 배터리를 심각하게 소모한다는 겁니다. 지난 1일 2시간 4분가량 경로를 기록했는데 100%이던 배터리가 15%까지 뚝 떨어져 있었으니 장시간 야외에서 촬영하려면 반드시 보조배터리를 지참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낭패 볼 수 있겠지요.

이러저러 테스트를 하다 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기네요. 일정한 지점에서 크게 이동하지 않고 계속 촬영할 때는 아이폰으로 사진 한 장 찍어두는 첫 번째 방식이 유용해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트래킹을 한다거나 하여튼 계속 이동하는 상황에서는 두 번째 방법이 더 좋아 보이고요. 특히 두 번재 방법이 유용할 때는 실내 촬영할 때입니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는 GPS 속성상 정확한 위치를 수신하지 못하게 되는데, 트랙 로그를 남기면 실내로 들어간 시점과 나온 시점이 표시되므로 실내 촬영 장소도 찾아낼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위치정보를 저장하고나면 사진 파일 자체에 위치 정보가 남게 되므로 구글 맵 같은 위치정보 공유사이트를 통해서 공유도 할 수 있고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거나 할 때도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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