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오 내장배터리 이렇게 리필했다

소리통에 주문했던 넥시오(nexio 넥쇼) 내장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막상 교체를 하려니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왕 시작한 것, 끝을 봐야지요.

아래 사진은 받은 교체용 배터리를 넥쇼 위에 얹어 두고 찍은 것입니다.

20090517nexioSANY0001 이제, 예전에 몇 번 열어본 적이 있는 넥쇼 본체를 해부했죠. 아래 사진에서 붉은 테두리 친 부분이 내장 배터리입니다. 일단 연결 단자부터 뽑고 요모조모 뜯어보았습니다. 손으로 떼어내려 하니 잘 안떨어지네요.

20090517nexioSANY0003

배터리 쪽은 잘 모르는지라, 또 완전 분해해본 적은 없는지라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됐습니다. 네 귀퉁이를 한번씩 들어올려보면서 파악하기로는 양면테이프로 아래쪽에 붙어 있는데, 혹시 그냥 잡아당기다가 기판에 손상이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배터리를 싸고 있는 은박지를 벗겨내면 배터리만 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는 은박지를 떼어내보고, 안떨어지더라도 두께가 얼마되지 않으니 그냥 두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은박지를 찢었더니 코를 찌르는 악취 !!!

은근히 겁이 났습니다. 혹시 배터리가 폭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구요. 그래서 넥시오 카페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실로’님께 전화로 물었습니다. 사정이 이만저만한데, 문제는 없겠느냐구요. 실로님이 이 배터리는 폭발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말라면서, 기판 아래쪽에 철판이 깔려 있고 그 철판에 양면테이프로 붙여놨으니 조심스럽게 기판이나 철판이 딸려올라오지 않도록 서서히 당기면 떨어진다고 안심을 시켜주네요. 용기를 얻어 10여분 씨름을 하고 보니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20090517nexioSANY0005

배터리에서 분리시킨 전원 연결부 기판입니다. 테스트기로 몇번씩 +- 극성 확인한 끝에 새 배터리와 붙이는데 성공. 이제는 다됐구나 싶어 일단 전원 연결부를 기판과 결합하고 넥쇼 전원을 켰는데, 아뿔싸 !! 이놈의 넥쇼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혹시 전원 연결부위를 거꾸로 꽂았나 싶어 뒤집어 꽂아보기도 하고 납땜이 잘못됐나 점검해도 이상 없고, 테스트기로 전압 즉정해보니 3.7v 정확하게 나오고…

그때부터 불안 불안… 배터리 잘못 연결하면 기판이 탔을 건데, 귀한 넥쇼 사망선고해야 하는 것 아닌지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일단 결합부터 했습니다. 완전 결합했는데도 여전히 안 켜지는 넥쇼. 결국 잔재주 부리다 아까운 넥쇼 사망시켰다고 자책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충전기를 연결하고 넥쇼를 켰더니 아무 이상 없이 켜지네요. 단지 배터리를 뗐다가 붙였으므로 하드리셋은 됐더군요.

안도의 한숨을 휴~ 쉬면서 이번에는 충전기를 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이상없이 작동하는 넥쇼. 제어판의 전원 옵션을 보니 ‘주 배터리 남은 양’에 최대까지 녹색 바가 꽉 차 있네요. 이제야 성공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사진 찍을 생각도 나고, 다른 할 일은 없는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넥시오카페에서 ‘씨에’ 님이 올려놓은 통합팩 받아서 설치하고 그밖에 농협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 포켓알맵 Navi 등을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일단 오늘 작업은 성공했네요.

이제 케이블 개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공구 다 끄집어 냈으니 평소 생각하던 소품 튜닝을 하기로 했지요.

먼저 휴대폰과 PC 싱크 케이블 길이가 너무 긴데다 USB 포트에 꽂는 부분이 직선으로 돼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으므로 선 길이를 15cm 정도로 줄이면서 꽂는 부분을 ㄱ자로 구부리기로 했습니다. 또, 외장 하드드라이브에 쓰이는 5핀USB 케이블도 튜닝하되 길이는 줄이되, ㄱ자로 구부려 놓으면 휴대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으므로 그냥 -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20090517nexio100

왼쪽은 USB 콘센터(?) 피복을 벗겨낸 모습이고, 오른쪽은 ㄱ자로 구부리기 위해 피복을 파낸 모습입니다. 이제 이런 소품 개조야 일도 아니죠. 그렇게 만든 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위쪽은 5핀 USB 케이블이고, 아래쪽은 핸드폰 싱크 케이블입니다. 딱 알맞은 길이로 맞췄네요.

20090517nexioSANY0016

이제는 넥쇼를 실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사용기를 올릴 차례입니다. 기대하십시오. 이미 네비는 성공했고, 농협 PDA 뱅킹은 약간의 문제가 있고, 원격접속으로 집에 있는 PC에 접속해서 제어하는 일은 성공했습니다. 사용기는 무궁무진할 것 같네요. 잔뜩 기대됩니다.

이건 싸~비스. 튜닝을 하는동안 어지럽혀진 거실과, 튜닝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공구들입니다

20090517nexioSANY0018

공구 중 오른쪽 아래 있는 테스트기는 나하고 한 20년 산 녀석이구요, 나머지는 다들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20090517nexio

디지로그

경남도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체육부에 와서 경남FC, 내셔널리그 등 축구를 담당하고, 겨울시즌에는 창원LG세이커스 농구도 담당합니다. 물론 전국체전이나 각종 아마추어나 학교스포츠도 맡아 합니다. 원래는 뉴미디어, IT 등에 관심이 많고, 그에 따른 글을 많이 썼습니다.

7 Responses

  1. 발근이 댓글:

    2009년이면 비교적 최근 일인데 사진을 보니 150은 아닌듯 싶네요.
    s150의 메모리 용량 늘리는 것이나 밧데리 저렴하게 사는곳을 알고계시나요?

  2. 동글로그 댓글:

    151을 예전에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넥시오가 너무 시대를 빨리 앞서간 모델 아니었나 싶었는데… CPU만 600클럭 이상으로 다시 나온다면 다시 가지고 싶은 모델이죠… 인터넷에 최상인 모델이라서요.

  3. 동글로그 댓글:

    151을 예전에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넥시오가 너무 시대를 빨리 앞서간 모델 아니었나 싶었는데… CPU만 600클럭 이상으로 다시 나온다면 다시 가지고 싶은 모델이죠… 인터넷에 최상인 모델이라서요.

  4. 실로 댓글:

    수고하셨읍니다.

  5. 실로 댓글:

    수고하셨읍니다.

  6. Boramirang 댓글:

    반갑습니다. 돼지털님 ^^ 처음뵙네요. 글 남겨서 궁금하여 답방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시군요. ㅎ)…구글의 명성은 누구나 잘 알지만 이렇듯 구글맨들을 위한 시설을 보니 우리 다음이 너무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초라하다긴 뭐하구요. ^^ 언제 구글 한국본사에 가 볼 기회가 있으면 그림좀 가져와야 겠습니다. 우리 포털들 CEO분들께 자극을 좀 더하려구요. ㅋ 방문 감사드리구요. 넉넉한 휴일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7. Boramirang 댓글:

    반갑습니다. 돼지털님 ^^ 처음뵙네요. 글 남겨서 궁금하여 답방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시군요. ㅎ)…구글의 명성은 누구나 잘 알지만 이렇듯 구글맨들을 위한 시설을 보니 우리 다음이 너무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초라하다긴 뭐하구요. ^^ 언제 구글 한국본사에 가 볼 기회가 있으면 그림좀 가져와야 겠습니다. 우리 포털들 CEO분들께 자극을 좀 더하려구요. ㅋ 방문 감사드리구요. 넉넉한 휴일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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